
Q 정형외과에서 수술을 권유받았는데, 수술 없이 한의원에서 치료할 수 있나요?
A 오래 닳아 서서히 생긴 작은 힘줄 파열이나 녹지 않는 석회 때문에 수술을 권유받았다면, 수술 전에 석 달가량 보존 치료를 먼저 해 볼 근거가 있습니다. 다쳐서 생긴 큰 파열은 수술 상담이 먼저입니다.
상세 답변
수술 권유에는 크게 두 경우가 있습니다. 하나는 석회가 오래 녹지 않아 관절경으로 석회를 제거하자는 경우로, 보통 보존 치료를 6개월 이상 해도 반응이 없고 석회가 클 때 고려합니다. 다른 하나는 60~70대에 흔한, 닳은 힘줄의 파열을 꿰매자는 경우입니다. 이때 「석회성건염」이라는 말을 함께 듣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닳은 힘줄 틈에 석회가 낀 퇴행성 건병증인 경우가 많습니다.
뒤쪽이라면 보존 치료를 먼저 해 볼 근거가 충분합니다. 주로 퇴행으로 생긴 작은 파열을 다룬 코크란 리뷰(9개 시험, 1,007명)에서 수술은 운동 치료보다 1년 뒤 통증을 거의 더 줄이지 못했습니다. 다치지 않고 생긴 완전 파열 환자 452명이 운동 치료를 받은 연구에서도 2년 동안 수술을 택한 분은 25%가 되지 않았고, 그 결정은 대부분 6~12주 사이에 이뤄졌습니다.
다만 넘어지거나 무리한 뒤 갑자기 팔을 못 들게 된 파열, 큰 파열, 몇 주 사이 팔 힘이 눈에 띄게 빠지는 경우, 젊고 어깨를 많이 쓰는 분은 수술 상담이 먼저입니다.
한방 클리닉 관점
수술로 석회를 없애거나 힘줄을 꿰매도, 힘줄이 닳고 석회가 쌓인 몸의 바탕이 그대로면 다시 나빠질 수 있다고 봅니다. 다쳐서 생긴 큰 파열이 아니라면 석 달 동안 처음 몇 주는 침으로 통증을 가라앉히고, 이어서 도침으로 굳은 곳을 풀고 가열식 화침과 매선으로 약해진 힘줄을 채우며, 몸의 바탕을 다스리는 치료를 함께 합니다. 밤에 깨는 횟수와 팔 높이를 기록해 나아지지 않거나 팔 힘이 빠지면 수술 상담을 다시 받도록 안내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