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목디스크 진단을 받은 36세 콜센터 상담원입니다. 그런데 요즘 두통이랑 가끔 어지럼증도 같이 와요. 목디스크 때문에 머리까지 아플 수 있나요?
A 네, 가능합니다. 상부 경추의 관절·근육 문제에서 오는 경추성 두통은 뒷머리에서 시작해 한쪽 머리로 퍼지는 양상이 특징이고, 목 심부 감각 이상으로 인한 경추성 어지럼증도 동반될 수 있습니다. 다만 두통·어지럼증은 다른 원인도 많으므로 양상이 심하거나 갑자기 변하면 감별 진료가 필요합니다.
상세 답변
상부 경추(C1~C3)의 감각 신경은 삼차신경핵과 연결되어 있어, 목의 문제가 머리 통증으로 번역되어 나타날 수 있습니다(경추성 두통). 목을 움직이거나 특정 자세에서 두통이 유발되고, 후두부에서 시작해 한쪽으로 퍼지는 패턴이 단서입니다. 또한 경추 심부 근육에는 균형 감각에 관여하는 고유수용감각 수용체가 밀집해 있어, 만성 목 긴장은 빙글 도는 어지럼이 아닌 붕 뜨는 듯한 불안정감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갑작스럽고 심한 두통, 회전성 어지럼, 신경학적 이상이 동반되면 뇌혈관·전정 질환 감별이 우선입니다.
한방 클리닉 관점
한의학에서 머리는 모든 따뜻하고 맑은 기운이 모이는 곳이고, 목은 그 기운과 기혈이 오르는 유일한 통로입니다. 목과 뒷덜미에 탁한 피와 정체된 기운이 쌓여 머리와 목 뒤로 흐르는 길의 흐름이 막히면 맑은 기운이 머리에 오르지 못해 두통·어지럼·눈 피로가 함께 나타나는데, 콜센터처럼 고정 자세에 정신적 긴장까지 겹치는 직업에서 전형적으로 보이는 양상입니다. 여기에 끈적한 노폐물이 많은 체질이면 머리가 무겁고 멍한 형태로 어지럼이 옵니다. 동제당에서는 뒤통수 아래 근육과 목 위쪽 주변의 뭉친 곳을 침과 특수 침으로 풀어 머리로 가는 길을 열고, 약침으로 염증을 가라앉히는 치료와 함께, 체질에 맞춘 한약으로 노폐물을 비우고 기혈이 위로 잘 오르도록 돕는 내부 치료를 병행합니다. 목 치료만으로 두통약을 줄이게 되는 경우가 적지 않은 이유는, 두 증상이 같은 뿌리에서 나온 가지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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