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인공관절 수술을 권유받았지만 무서워서 미루고 있는 70세입니다. 이 나이에 한방 치료로 수술을 피하는 게 현실적으로 가능한가요?
A 관절 상태에 따라 다릅니다. 연골이 거의 남지 않은 말기에 다리 변형이 심하고 밤잠을 못 잘 정도라면 수술이 더 나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통증의 상당 부분이 관절 주변 인대·근육에서 오는 경우라면, 보존적 한방 치료로 통증을 줄여 수술을 늦추거나 피하는 것이 가능한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정확한 평가가 먼저입니다.
상세 답변
영상에서 말기 관절염이라도 통증의 원인이 모두 관절 내부인 것은 아닙니다. 거위발건염, 내측 인대 부착부 병변, 근막 통증 등 관절 외 요인이 통증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경우가 흔하며, 이런 통증은 보존적 치료에 잘 반응합니다. 반대로 야간통이 심하고 변형이 진행하며 보행이 무너진 경우는 수술적 치료의 이득이 큽니다. 따라서 수술 여부는 영상만이 아니라 통증의 출처를 가려낸 뒤 결정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한방 클리닉 관점
한의학에서 칠십 대의 무릎은 신정이 자연히 쇠한, 신장 기운이 약해져 뼈와 관절이 약해진 상태의 토대 위에 어혈과 한습이 겹친 상태로 봅니다. 뼈의 변형 자체는 되돌리지 못해도, 통증을 일으키는 경락의 불통과 인대의 약화는 치료 대상입니다. 동제당에서는 초음파로 관절 외 통증 원인을 먼저 가려내고, 침·도침으로 인대 부착부 유착을 풀고 강화하며, 봉침·약침으로 염증을 다스리는 외치와 함께, 습담·어혈을 비우고 간신을 보하는 체질에 맞춘 한약으로 전신의 회복력을 받칩니다. 치료 후에도 야간통과 보행 장애가 여전하다면 수술을 권하는 것이 정직한 진료라고 생각하며, 그 판단을 도울 수 있도록 협진 관점에서 안내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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